살아있는 성전 — 열왕기하 4장 2026년 3월 18일 (수) 헤븐인교회 새벽예배 더원메시지입니다. 말씀을 통해 하나님의 뜻을 함께 나눕니다.
살아있는 성전
[열왕기하 4:1-44, 새번역] 1 예언자 수련생들의 아내 가운데서 남편을 잃은 어느 한 여인이, 엘리사에게 부르짖으며 호소하였다. “예언자님의 종인 저의 남편이 죽었습니다. 예언자님께서도 아시다시피 그는 주님을 경외하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빚을 준 사람이 와서, 저의 두 아들을 자기의 노예로 삼으려고 데려가려 합니다.” 2 엘리사가 그 여인에게 말하였다. “내가 어떻게 하면 도움이 되겠는지 알려 주시오. 집 안에 무엇이 남아 있소?” 그 여인이 대답하였다. “집 안에는 기름 한 병 말고는 아무것도 없습니다.” 3 엘리사가 말하였다. “나가서 이웃 사람들에게 빈 그릇들을 빌려 오시오. 되도록 많이 빌려 와서, 4 두 아들만 데리고 집으로 들어가, 문을 닫고, 그 그릇마다 모두 기름을 부어서, 채워지는 대로 옆으로 옮겨 놓으시오.” 5 그 여인은 엘리사 곁을 떠나, 두 아들과 함께 집으로 들어가 문을 닫고, 그 아들들이 가져 온 그릇에 기름을 부었다. 6 그릇마다 가득 차자, 그 여인은 아들들에게 물었다. “그릇이 더 없느냐?” 아들들은 그릇이 이제 더 없다고 대답하였다. 그러자 기름은 더 이상 나오지 않았다. 7 여인은 하나님의 사람에게로 가서, 이 사실을 알렸다. 하나님의 사람이 그에게 말하였다. “가서 그 기름을 팔아 빚을 갚고, 그 나머지는 모자의 생활비로 쓰도록 하시오.”
8 하루는 엘리사가 수넴 마을을 지나가게 되었는데, 그 곳에 한 부유한 여인이 있었다. 그가 엘리사에게 음식을 대접하고 싶어하여, 엘리사는 그 곳을 지나칠 때마다 거기에 들러서 음식을 먹곤 하였다. 9 그 여인이 자기 남편에게 말하였다. “여보, 우리 앞을 늘 지나다니는 그가 거룩한 하나님의 사람인 것을 내가 압니다. 10 이제 옥상에 벽으로 둘러친 작은 다락방을 하나 만들어서, 거기에 침대와 탁자와 의자와 등잔을 갖추어 놓아 둡시다. 그래서 그가 우리 집에 들르실 때마다, 그 곳에 들어가서 쉬시도록 합시다.” 11 하루는 엘리사가 거기에 갔다가, 그 다락방에 올라가 누워 쉬게 되었다. 12 엘리사가 자기의 젊은 시종 게하시에게, 수넴 여인을 불러오라고 하였다. 게하시가 그 여인을 불러오니, 그 여인이 엘리사 앞에 섰다. 13 엘리사가 게하시에게 말하였다. “부인께 이렇게 여쭈어라. ‘부인, 우리를 돌보시느라 수고가 너무 많소. 내가 부인에게 무엇을 해드리면 좋겠소? 부인을 위하여 왕이나 군사령관에게 무엇을 좀 부탁해 드릴까요?'” 그러나 그 여인은 대답하였다. “저는 저의 백성과 한데 어울려 잘 지내고 있습니다.” 14 엘리사가 게하시에게 물었다. “그러면 내가 이 부인에게 무엇을 해주면 좋을까?” 게하시가 대답하였다. “생각나는 것이 있습니다. 이 부인에게는 아들이 없습니다. 그의 남편은 너무 늙었습니다.” 15 엘리사는 게하시에게 그 여인을 다시 불러오게 하였다. 게하시가 그 여인을 부르니, 그 여인이 문 안에 들어섰다. 16 엘리사가 말하였다. “내년 이맘때가 되면, 부인께서는 품에 한 아들을 안고 있을 것이오.” 여인이 대답하였다. “그런 말씀 마십시오. 예언자님! 하나님의 사람께서도 저 같은 사람에게 농담을 하시는 것입니까?” 17 그러나 그 여인은 임신하였고, 엘리사가 말한 대로 다음해 같은 때에 아들을 낳았다.
18 그 아이가 자랐는데, 하루는 그 아이가, 자기 아버지가 곡식 베는 사람들과 함께 곡식을 거두고 있는 곳으로 나갔다. 19 갑자기 그 아이가 “아이고, 머리야! 아이고, 머리야!” 하면서, 아버지가 듣는 데서 비명을 질렀다. 그의 아버지는 함께 있는 젊은 일꾼더러, 그 아이를 안아서, 어머니에게 데려다 주라고 일렀다. 20 그 일꾼은 그 아이를 안아서, 그의 어머니에게로 데리고 갔다. 그 아이는 점심 때까지 어머니의 무릎에 누워 있다가, 마침내 죽고 말았다. 21 그러자 그 여인은 옥상으로 올라가서, 하나님의 사람이 눕던 침대 위에 그 아들을 눕히고, 문을 닫고 나왔다. 22 그리고 그 여인은 남편을 불러서 이렇게 말하였다. “일꾼 한 사람과 암나귀 한 마리를 나에게 보내 주십시오. 내가 얼른 하나님의 사람에게 다녀오겠습니다.” 23 남편이 말하였다. “왜 하필 오늘 그에게 가려고 하오? 오늘은 초하루도 아니고 안식일도 아니지 않소?” 그러나 그의 아내는 걱정하지 말라고 대답하며, 24 나귀에 안장을 지우고, 일꾼에게 말하였다. “내가 말하기 전까지는 늦추지 말고, 힘껏 달려가자.” 25 이 여인은 곧 갈멜 산에 있는 하나님의 사람에게 이르렀다. 때마침 하나님의 사람이 멀리서 그 여인을 보고, 그의 시종 게하시에게 말하였다. “저기 수넴 여인이 오고 있구나. 26 달려가서 맞아라. 부인께 인사를 하고, 바깥 어른께서도 별고 없으신지, 그리고 아이도 건강한지 물어 보아라.” 게하시가 달려가서 문안하자, 그 여인은 모두 별고 없다고 대답하였다. 27 그런 다음에 곧 그 여인은 산에 있는 하나님의 사람에게로 가서, 그의 발을 꼭 껴안았다. 게하시가 그 여인을 떼어 놓으려고 다가갔으나, 하나님의 사람이 말리면서 말하였다. “그대로 두어라. 부인의 마음 속에 무엇인가 쓰라린 괴로움이 있는 것 같구나. 주님께서는, 그가 겪은 고통을 나에게는 감추시고, 알려 주지 않으셨다.” 28 여인이 엘리사에게 말하였다. “예언자님, 제가 언제 아들을 달라고 하였습니까? 저는 오히려 저 같은 사람에게 농담을 하지 마시라고 말씀드리지 않았습니까?” 29 엘리사가 게하시에게 말하였다. “허리를 단단히 묶고, 내 지팡이를 들고 가거라. 길을 가다가 어떤 사람을 만나도 인사를 해서는 안 된다. 인사를 받더라도 그에게 대꾸를 해서는 안 된다. 그리고 가거든, 내 지팡이를 그 아이의 얼굴 위에 놓아라.” 30 그러나 아이의 어머니는 말하였다. “주님의 살아 계심과 예언자님의 목숨이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합니다. 저는 어떤 일이 있어도 예언자님을 떠나지 않겠습니다.” 엘리사는 하는 수 없이 일어나서, 그 부인을 따라 나섰다. 31 게하시가 그들보다 먼저 가서, 그 아이의 얼굴에 지팡이를 올려놓아 보았으나, 아무런 소리도 없었고, 아무런 기척도 없었다. 게하시가 엘리사를 맞으려고 되돌아와서, 그에게 말하였다. “아이가 깨어나지 않습니다.” 32 엘리사가 집 안에 들어가서 보니, 그 아이는 죽어 있었고, 그 죽은 아이는 엘리사가 눕던 침대 위에 뉘어 있었다. 33 엘리사는 방 안으로 들어가서 문을 닫았다. 방 안에는 엘리사와 그 죽은 아이 둘뿐이었다. 엘리사는 주님께 기도를 드린 다음에, 34 침대 위로 올라가서, 그 아이 위에 몸을 포개어 엎드렸다. 자기 입을 그 아이의 입 위에 두고, 자기 눈을 그 아이의 눈 위에 두고, 자기의 손을 그 아이의 손 위에 놓고, 그 아이 위에 엎드리니, 아, 아이의 몸이 따뜻해지기 시작하는 것이 아닌가! 35 엘리사가 잠시 내려앉았다가, 집 안 이곳 저곳을 한 번 거닌 뒤에 다시 올라가서, 그 아이의 몸 위에 몸을 포개어 엎드리니, 마침내 그 아이가 일곱 번이나 재채기를 한 다음에 눈을 떴다. 36 엘리사가 게하시를 불러서, 수넴 여인을 불러오게 하였다. 게하시가 그 여인을 불렀다. 그 여인이 들어오니, 엘리사가 그 여인에게 아들을 데리고 가라고 하였다. 37 그 여인은 들어와서, 예언자의 발에 얼굴을 대고, 땅에 엎드려 큰 절을 하고, 아들을 데리고 나갔다.
38 엘리사가 길갈로 돌아왔다. 그 곳은 엘리사가 예언자 수련생들을 데리고 사는 곳이었다. 마침 그 때에 그 땅에 흉년이 들었다. 엘리사가 한 종에게, 큰 솥을 걸어 놓고 예언자 수련생들이 먹을 국을 끓이라고 하였다. 39 한 사람이 나물을 캐려고 들에 나갔다가 들포도덩굴을 발견하고서, 그 덩굴을 뜯어, 옷에 가득 담아 가지고 돌아와서, 그것이 무엇인지도 잘 모르는 채로 국솥에 썰어 넣었다. 40 그들이 각자 국을 떠다 먹으려고 맛을 보다가, 깜짝 놀라 하나님의 사람을 부르며, 그 솥에 사람을 죽게 하는 독이 들어 있다고 외쳤다. 그래서 그들이 그 국을 먹지 못하고 있는데, 41 엘리사가 밀가루를 가져 오라고 하여, 그 밀가루를 솥에 뿌린 뒤에, 이제는 먹어도 되니 사람들에게 떠다 주라고 하였다. 그러고 나니 정말로 솥 안에는 독이 전혀 없었다. 42 어떤 사람이 바알살리사에서 왔다. 그런데 맨 먼저 거둔 보리로 만든 보리빵 스무 덩이와, 자루에 가득 담은 햇곡식을, 하나님의 사람에게 가지고 왔다. 엘리사가 그것을 사람들에게 주어서 먹게 하라고 하였더니, 43 그의 시종은 백여 명이나 되는 사람들 앞에 그것을 어떻게 내놓겠느냐고 하였다. 그러나 엘리사가 말하였다. “사람들에게 주어서 먹게 하여라. 주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먹고도 남을 것이라고 하셨다.” 44 그리하여 그것을 백 명이나 되는 사람들 앞에 내놓으니, 주님의 말씀처럼 사람들이 배불리 먹고도 남았다.

북 이스라엘에는 성전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성전 건물 대신 한 사람, 엘리사를 보내셨습니다.
엘리사는 살아있는 성전이 되어 결핍의 자리, 죽음의 자리, 죄악의 자리마다 하나님의 생명을 흘려보냈습니다.
건물은 무너질 수 있어도 하나님의 임재는 결코 떠나지 않습니다. 이제 우리가 살아있는 성전이 되었습니다.
우리가 가는 곳마다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이 흘러가게 하십시오.
📜 “침대 위로 올라가서, 그 아이 위에 몸을 포개어 엎드렸다. 자기 입을 그 아이의 입 위에 두고, 자기 눈을 그 아이의 눈 위에 두고, 자기의 손을 그 아이의 손 위에 놓고, 그 아이 위에 엎드리니, 아, 아이의 몸이 따뜻해지기 시작하는 것이 아닌가!”
열왕기하 4:34 (새번역)영상보기
오늘의 세 가지 질문
결핍의 자리에 임하는 생명 (1-7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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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왕기하 4:2엘리사가 그 여인에게 말하였다. “내가 어떻게 하면 도움이 되겠는지 알려 주시오. 집 안에 무엇이 남아 있소?” 그 여인이 대답하였다. “집 안에는 기름 한 병 말고는 아무것도 없습니다.”
성전이 주는 첫 번째 기능은 가난하고 억눌린 자들에게 하나님의 공의와 자비가 흘러가게 하는 통로가 되는 것입니다. 예언자 수련생의 아내인 한 과부가 엘리사에게 달려왔습니다. 남편은 평생 하나님을 섬긴 제자였지만 빚만 남기고 세상을 떠났고, 채권자는 두 아들을 노예로 끌고 가겠다고 위협하고 있었습니다.
엘리사의 지시대로 여인은 이웃에게서 빈 그릇을 최대한 많이 빌려왔고, 기름은 그릇이 다 찰 때까지 멈추지 않았습니다. 기름의 양은 여인의 욕심이 아닌, 여인이 준비한 그릇의 크기만큼 채워졌습니다.
죽음의 자리에 임하는 생명 (8-37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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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왕기하 4:34침대 위로 올라가서, 그 아이 위에 몸을 포개어 엎드렸다. 자기 입을 그 아이의 입 위에 두고, 자기 눈을 그 아이의 눈 위에 두고, 자기의 손을 그 아이의 손 위에 놓고, 그 아이 위에 엎드리니, 아, 아이의 몸이 따뜻해지기 시작하는 것이 아닌가!
수넴의 부유한 여인은 엘리사를 거룩한 하나님의 사람으로 알아보고 옥상에 작은 방을 만들어 침대와 탁자와 의자와 등잔을 갖추어 섬겼습니다. 이 가구들은 성소의 기구들을 연상시킵니다. 그 여인은 자신의 집 안에 작은 성소를 만들어 하나님의 사람을 모셨던 것입니다. 엘리사는 그 보답으로 아들을 약속했고, 약속대로 아들이 태어났습니다.
그런데 그 아들이 갑자기 머리가 아프다고 쓰러진 후 죽고 말았습니다. 여인은 죽은 아이를 엘리사의 침대 위에 눕히고 갈멜 산으로 달려갔습니다. 게하시가 별고 없으시냐고 묻자 여인은 “별고 없다”라고 대답하였습니다.
엘리사는 격식을 벗어나 자신의 발을 꼭 껴안는 여인을 막지 않았습니다. 그녀의 간절한 믿음을 보았기 때문이었습니다. 게하시를 먼저 보내 지팡이를 아이의 얼굴에 놓게 했지만 아무 반응이 없었고, 엘리사가 직접 방 안에 들어가 문을 닫고 주님께 기도드린 뒤 그 아이 위에 몸을 포개어 엎드렸습니다. 마침내 아이가 일곱 번 재채기를 하고 눈을 떴습니다.
| 구분 | 게하시의 방법 | 엘리사의 방법 |
|---|---|---|
| 접근 | 지팡이를 들고 먼저 감 (간접적) | 직접 방에 들어가 문을 닫음 (직접적) |
| 태도 | 거리를 두고 도구에 의존 | 자신의 몸을 아이 위에 포개어 엎드림 |
| 결과 | 아무런 소리도, 기척도 없음 | 아이의 몸이 따뜻해지고 눈을 뜸 |
공동체를 살리는 생명의 잔치 (38-44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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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왕기하 4:43그의 시종은 백여 명이나 되는 사람들 앞에 그것을 어떻게 내놓겠느냐고 하였다. 그러나 엘리사가 말하였다. “사람들에게 주어서 먹게 하여라. 주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먹고도 남을 것이라고 하셨다.”
기근이 든 길갈에서 선지자 수련생들이 국을 끓이다가 독이 있는 열매를 잘못 넣고 말았습니다. 공동체의 식탁이 죽음의 자리가 된 것입니다. 그때 엘리사가 밀가루를 솥에 뿌리니 독이 사라졌습니다. 밀가루 자체에 해독 기능이 있었던 것이 아닙니다. 이것을 통해 하나님의 역사를 가시적으로 보여주신 것입니다.
이어서 바알살리사에서 온 이름 없는 한 사람이 첫 열매로 만든 보리빵 스무 덩이를 가져왔습니다. 율법대로라면 제사장에게 드려야 할 첫 열매였지만, 그는 배교한 북 이스라엘의 제사장이 아닌 하나님의 사람 엘리사에게 가져왔습니다.
열왕기하는 바벨론 포로기에 최종 편집된 책입니다. 이 말씀을 처음 읽은 독자들은 예루살렘 성전이 무너지는 것을 두 눈으로 본 포로들이었습니다. “성전이 없으면 하나님의 임재도 없는 것이 아닌가? 하나님도 우리를 떠나신 것이 아닌가?” 바로 그때 이 말씀이 선포되었습니다. “이스라엘도 성전이 없었던 시절이 있었다. 신당이 가득한 땅이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때도 떠나지 않으셨다. 건물이 무너질 수 있어도 하나님의 임재는 결코 떠나지 않는다.”
오늘의 적용: 우리가 살아있는 성전입니다
- 나는 하나님께 내어드릴 ‘빈 그릇’을 얼마나 준비하고 있습니까? 내 삶에 하나님의 임재를 담을 공간이 있습니까?
- 수넴 여인처럼 비통한 상황에서도 “나는 하나님의 사람에게 가는 중이다”라는 신뢰를 유지하고 있습니까?
- 나는 오늘 누구에게 하나님의 생명을 흘려보내는 살아있는 성전이 되고 있습니까?
마무리 권면
이제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머리로 한 성전의 지체들입니다. 우리가 다니는 곳마다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이 흘러가기를 바랍니다. 사람을 살리고, 위로하고, 축복하고, 하나님의 임재와 생명을 흘려보내는 복된 삶을 살아가십시오.
오늘의 찬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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